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언어순화 운동 (문단 편집) == 한국에서의 역사 == 해방 직후에도 1947년 1월 설치된 미 군정청 산하의 '국어정화위원회'가 언어순화를 추진했다. 이 시기의 언어 순화 결과물이 현재에도 상당부분 남아 있다. 옛말, 신조어, 한국식 한자어 등을 찾아가며 언어순화를 하여 '도시락', '통조림', '꼬치', '전골', '우표' 같은 어휘가 자리잡게 된다. [[https://theme.archives.go.kr/next/hangeulPolicy/search.do|#]] 1971년에도 언어생활연구위원회를 정부에서 조직하였다. 1940년대의 언어순화를 제외하고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가장 적극적인 언어순화 운동은 1976년 4월 박정희 대통령의 국무회의에서의 언급으로 시작하여 '국어순화운동협의회'를 만들어 언어순화를 한 것을 들 수 있다. [[https://theme.archives.go.kr/next/hangeulPolicy/committee.do|#]]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에서 '언어순화'를 검색하면 1976년의 기사가 가장 많다. 방송 용어, 과자 이름의 영어까지 지적한 터라 이 용어까지 순화되었다가 다시 예전의 언어생활로 돌아간 사례가 있다. 이 시기의 언어순화는 있는 단어를 순화하는 것보다는 상호 등의 언어를 순화시키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과거의 언어생활로 돌아가기 쉬웠다. 과학용어 등은 바꾸었다고 하나 공공분야의 용어는 바꾸자는 논의가 있다가 사라졌다.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aver?articleId=1978101300209204002&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78-10-13&officeId=00020&pageNo=4&printNo=17545&publishType=00020|#]] 사실 자발적으로 순화하려는 운동이 벌어지기도 하였는데, 여기서 나온 표현들은 작심하고 만드는 국어순화운동보다는 실질적이고, 지금까지 폭넓게 쓰이는 경우도 있다. 1967년에도 '국어운동학생회' 같은 것이 있었으나 1970년대말 80년대 초의 대학가에서 벌어진 우리말 순화 열풍으로 등장한 단어가 '클럽을 대신한 [[동아리]]', 'MT를 대신한 모꼬지', '신입생을 대신한 새내기', '2차 모임을 대신한 뒤풀이' 대학가에서 자생한 표현들이다. [[전산용어 순화 운동]] 역시 낭만이 넘치던 PC통신 시절 자생적으로 등장한 것으로, 이 때 등장한 표현이 [[글쇠]]와 갈무리 등이다. "브런치"라는 단어를 "아점"이라고 표현한것도, 이미 민간에서는 90년대부터 이를 아점이라고 표기를 했다. 국립 국어원에서는 '어울참'이라는 단어를 밀었지만, 특이하게도 민간의 순화어가 이를 이겨버렸다. 그런데 이런 언어순화 운동은 정치적 주장의 정당성을 획득하려는 움직임과 결합하여, 같은 언어순화를 해도 상대 진영이 하면 비난을 하고, 자신들이 하면 우수한 언어순화라는 등의 갈등이 심했다. 현재도 일반인 사이에서 남아있는 인식이고, 관련 학자끼리도 누구를 지지하는가에 따라 그 평가가 극명히 갈리는 상황이다. [[박정희 정부]]는 민족주체성을 확립한다는 명목으로 언어순화를 하였는데, 상대방은 국가주의를 강화하는 일본 제국과 같은 정책이라고 비난하였지만, 정작 북한 등이 언어를 잘 순화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이 있었다. 다시 이것을 본 상대방은 미군정과 박정희 등의 언어순화 정책을 잊어버린 채 언어순화란 [[종북주의자]]의 정책이라며 비난하는 일이 이어지고는 하였다. 일반적인 인식은 최근에도 이와 같으나, 북한에 관심이 있는 경우에는 2000년대부터는 서서히 북한에서도 외래어는 쓴다는 말이 등장하더니, 2020년대 들어서는 냉전기의 대립 때문에 [[문화어]] 문서를 참조하면 북한의 언어순화 정책이 과장되어 알려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북한 사람들 중에는 과장된 북한 당국의 언어순화 정책 때문에 한자어나 일본식 외래어도 순우리말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학술적인 분야에서는 대중화와 이해의 용이성이라는 목적으로 언어 순화라기보다는 용어의 간략화가 벌어지고 있는 분야가 많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겸사겸사 우리말로 변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고고학자 [[손보기]]에 의한 고고학에서의 언어순화를 들 수 있다. 다음은 그 예들. 1990년대 이전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오른쪽의 옛 표현이 더 익숙할 것이다. >[[뗀석기]](타제석기), 간석기(마제석기), 잔석기(세석기), [[가락바퀴]](방추차),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 굴식돌방무덤(횡혈식 석실분), [[빗살무늬 토기]](즐문토기), 이른민무늬토기(원시무문토기), [[민무늬 토기]](경질무문토기), [[조개더미]](패총), [[고인돌]](지석묘), [[반달 돌칼]](반월형석도), 거친무늬거울(조문경), 잔무늬거울(세문경), 돌괭이(석초), 돌보습(석리), [[거푸집]](용범), 찌르개(첨두기), 슴베찌르개(박편첨두기), 뒤지개(굴봉), [[주먹도끼]](양면핵석기), 홈자귀(유구석부) [[순우리말/용어]] 문서 참조. 고고학 이외의 사례로, 과거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의 [[PC통신]] 시기에는 컴퓨터용어를 순우리말로 바꿔보려 했던 적도 있다. 이를 테면 [[소프트웨어]]는 '무른모', [[하드웨어]]는 '굳은모', [[캡처]]는 '갈무리'[* 갈무리라는 낱말은 살아남아 캡처 프로그램 '칼무리' 따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나 폴더, 웹사이트를 최소화(오른쪽 위의 x 옆 _ 아이콘을 누르는 것)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따위. 대부분은 이제는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지만 그 중 일부는 [[글꼴]]이나, 혹은 [[다운로드]]를 '받다' 혹은 '내려받기'라고 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남아있는 것도 있다. 혹시 그때 나왔던 [[이야기(소프트웨어)|이야기]] 같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면 볼 수 있다. [[물리학]]에서도 비슷한 운동이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1995년 한국물리학회가 발간한 물리학용어집이다. 1998년 [[서울대학교|서울대]]에서 발간한 새대학물리를 비롯한 국내 서적들에서 [[전기장]]을 '전기 마당' 따위로 바꾼 낱말이 잠깐 쓰였으나, 2020년대에는 전혀 정착하지 않고 있다. '싸개 속 열비김에 있는 전자기 내비침(용기 내부가 열평형 상태일 때의 전자기 복사)', '검정체 내비침(흑체 복사)'같은 낯선 말을 들은 학생들은 혼이 빠져 나간다. [[생물학]]에서는 7차 교육과정부터 '책상(柵狀)조직'이라는 낱말을 '울타리조직'[* 이는 '책상(冊床)'과의 혼동을 막기 위해서이기도 하다.]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2000년대에 언어순화 운동이 나타난 또다른 분야는 법률용어이다. 일본식 한자어가 너무 많고[* 정작 일본에서도 1995년 형법 개정에서 어려운 용어들을 손보는 등(장물→도품, 소요→소란 등) 법률용어 간소화에 힘쓰고 있다.], 자기들만 쓰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법률용어에 익숙하지 않으면 진짜 '흰 건 종이인데, 검은 건 내가 아는 말이 아니구나'하면서 거품 물기 일쑤이다. [[선의]]나 [[악의]]처럼 단어를 전혀 다른 의미로 쓰는데다 불필요하게 어려운 한자어[* [[해태(동음이의어)#懈怠|해태하다]] 같은 단어는 법률용어아니면 쓸일이 없는 단어이다.]를 사용하고, 그걸 또 진짜 한자로 적어버리는게 법전이다. 2000년대 법률은 그나마 봐줄만한 수준이지만. 이 때문에 법제처에서도 2006년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 사업'이라는 형태로 꾸준히 법률용어 순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전부 법률개정형태. 이 과정에서 법학계에서는 법률용어를 바꾸면 법률의 의미가 달라진다며 반발하기도 했지만[* [[https://www.lawtimes.co.kr/Legal-Opinion/Legal-Opinion-View?serial=41714|법률신문에 실린 불만글]]. 2008년 글이다.], 큰 방향에서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법제처가 정비대상으로 선정한 법률 용어는 거의 4천 개에 달하고, 법제처 외에도 가끔 국회의원이 법률개정안을 내놓을 때 겸사겸사 더 쉬운 표현으로 고쳐서 내기도 한다. 2000년대까지는 [[외국어]], [[외래어]]를 우리말로 대체하자는 주장이 대체적으로 지지를 받았다. [[오덕계]]에서도 [[스포일러]]의 순화어로 [[미리니름]]을, [[츤데레]]의 순화어로 [[새침데기]], [[새침부끄]][* 근데 후자는 잘못하면 그대로 나락 간다. 문서 참조.] 등을 쓰자는 주장이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에 접어들면서는 국내에서 언어순화 운동은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닭볶음탕]]의 사례처럼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다. 공직사회에선 공문서의 [[매뉴얼]]에 해당하는 '행정업무 운영 편람'을 통해 순화해야 할 표현이 제시되어 있다. [[https://www.mois.go.kr/frt/bbs/type001/commonSelectBoardArticle.do?bbsId=BBSMSTR_000000000012&nttId=83951#none|#]]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